어느 날 어깨에 작은 두드러기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별생각 없이 지냈는데 한쪽 어깨에서 반대쪽 어깨로 가슴으로 배로 점점 번져나가고 무의식 중에 열심히 긁고 있는 모습에 덜컥 겁이 나서 피부과를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인 두드러기 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진단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두드러기와는 다른 장미색 비강진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 장미색비강진 원인
장미색 비강진은 원인 불명의 급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10~35세 사이 젊은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나지만 연령대와 상관없이 발병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여성과 남성에게 동일하게 발병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입니다. 계절적으로는 환절기에 주로 나타나며 바이러스, 박테리아, 아토피, 면역력 저하, 자가면역 등과 관련된 비감염 원인과도 관련이 있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2. 장미색비강진 증상
장미색 비강진이 나타나면 분홍색 둥근 동전 모양의 발진이 특징이며 주로 햇빛에 노출되는 얼굴과 두피에는 잘 발생하지 않고 대부분 몸통에 발행하지만 목, 등, 팔, 다리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약 2-3개월 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붉은 자국이 심한 경우에는 염증 후 색소 침착이 생겨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일광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과색소침착이 더 진하고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장미색 비강진 환자는 5% 정도는 피부발진이 생기기 전에 두통, 식욕부진, 권태감, 발열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피부 증상이 아닌 감기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장미색 비강진은 매독, 습진, 건선, 바이러스성 발진 등과 유하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발병부위
붉게 칠해진 부위에 주로 발병하는데 저도 처음에는 코로나 2차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잠깐 올라왔다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두드러기의 경우 2-3일 내에 사라지지만 장미색 비강진은 점점 퍼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어깨-> 목->등 순서로 번져나갔고 증상이 점점 심해져 밤에 간지러움에 잠이 깰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붉게 칠해진 부분에 전부 퍼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 방문했을 때에는 팔과 다리 쪽으로도 번져 나갈 거라고 했고.. 역시나 팔 쪽으로 조금씩 병변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저처럼 이름 모를 큰 병일 것이라고 걱정만 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병원에 방문하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장미색 비강진 치료
장미색 비강진으로 진단받은 경우 무증상이라면 별 다른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가벼운 가려움이나 발진이 있는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나 칼라민 로션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전신으로 퍼져 심할 경우나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의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며 자외선 B 치료나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범위가 이미 너무 퍼져있고, (사진보다 더 심각했음.. 사진 찍고 며칠 뒤부터 목까지 올라왔어요.) 발작성으로 가려움증이 심해서 스테로이드 로션 + 항바이러스제 + 항히스타민제 모두 처방을 받았습니다. 처방받은 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자외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자외선 치료 이후 피부에 착색이 남을 수 도 있다 하여 열심히 약을 먹는 중입니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최소한으로 얇게 바르고 있습니다만 좋지 않은 걸 알기에 자기 전에만 발라주고 있습니다.
혹시나 주변분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장미색 비강진은 전염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문제는 없지만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피부를 자극하는 행동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지러울 때 피부를 긁게 되면 범위가 더 번져나갈 수 있어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꼭 로션이나 보습제를 발라주시고 긁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합니다.
샤워할 때도 미지근한 물로 씻으며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살살 씻어주어야 합니다. 되도록 바디워시는 사용하지 않으며 이틀에 한 번씩 약산성 클렌저로 가볍게 세정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목욕한다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미색 비강진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피부질환이라고 하니,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저처럼 방치하지 마시고 피부과에 가서 진단받은 후 적절히 치료하면 금방 호전이 가능하다 합니다. 감기와 같아서 언제 또 재발할지 모르지만 우선 치료에 전념하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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