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시간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수는 없지만 이런 습관은 눈병과 손가락 통증 외에 치질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혈관이 많은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치질은 주로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기 때문에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시 압력이 가해 지거나 혈관에 압력이 가해질 때 발생합니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치질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연말연시 치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활동량과 옷이 꽉 끼게 되는 경우도 치질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질의 치료는 병의 경과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1단계와 2단계 치질은 항문에 출혈이 있고, 배변 시 혹이 나왔다가 배변 후 들어갑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좌욕과 같은 자가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치질 3~4단계는 항문 밖으로 튀어나온 혹이 억지로 집어넣어야 하거나 전혀 들어가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는 증상이 심해 치료와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질은 증상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치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3~4단계의 경우에는 수술 등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변기에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냉기와 습기를 차단하는 깔개, 방석, 러그 등을 사용하거나 딱딱한 의자를 피하는 습관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평소 항문의 긴장과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물과 섬유질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또한 5~10분 정도의 온욕이나 좌욕을 하면 좋습니다. 청결 유지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을 향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치질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이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기 위해 치질 방석을 자주 사용하는 게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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